서울의 다음 야간문화 실험은 유명 유흥지구에만 집중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밤 시간대 활동을 동네 상권으로 넓히는 ‘달빛야장’ 첫 대상지 6곳을 선정했다. 선정지는 강남구 세로수길, 관악구 사당오락 달빛야장 상권,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 도봉구 창동역 상권, 동작구 사당1동 먹자골목, 중랑구 상봉먹자골목이다. 서울시는 야외 취식, 보행·편의시설 정비, 야간경관, 지역 문화콘텐츠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오늘 당장 6개의 완성된 야시장이 운영 중이라는 뜻은 아니다. 9월 선정은 사업 시작 단계이며 모든 시설·행사·운영시간이 이미 확정됐다는 증거가 아니다. 각 지역은 동일한 형식이 아니라 지역 특성에 맞춘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더 큰 야간경제 계획은 먹자거리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서울시는 일부 체육·문화시설 운영시간 연장, 야간교통 연결, 주요 야간명소 조성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달빛야장을 2028년까지 25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방문자 관점에서 실제 가치는 실행에 달려 있다. 단순히 식당이 늦게 여는 것만으로 좋은 야간목적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보행환경, 화장실, 교통, 소음관리, 안전, 명확한 운영정보가 모두 중요하다. 서울시는 기반시설 개선과 상인·주민 상생협약을 포함한다고 설명하지만, 실제 평가는 각 지역 운영이 시작된 뒤 가능하다. 현재 단계에서 유용한 결론은 서울이 공식적으로 더 많은 동네 상권을 도시의 밤 지도에 넣으려 한다는 점이다. 6곳은 주목할 대상이지만 아직 완성된 6개 관광명소처럼 소개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