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영상 여행은 쉽게 ‘드라마 촬영지 체크리스트’가 되곤 합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세 종류의 공간을 묶으면 훨씬 입체적입니다.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는 시대극의 거리가 카메라를 위해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볼 수 있습니다. 상암의 한국영상자료원은 보존과 전시를 통해 오늘의 인기작을 한국영화의 긴 역사와 연결합니다. 부산 영화의전당은 상영, 영화제, 공공건축을 통해 영화가 관객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단계를 보여줍니다. 이렇게 보면 질문도 ‘어디서 찍었지?’에서 ‘한국의 영상은 어떻게 만들고, 보존하고, 보여주는가?’로 바뀝니다. 특정 작품의 유행이 지나도 여행 가치가 남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