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예술은 화면, 피드, 생성형 소프트웨어 논쟁으로 접하기 쉽다. 광주 ACT 페스티벌 2026은 이 주제를 몸으로 이동하며 경험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더 유용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아이, 휴먼》이라는 제목 아래 전시,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작가 대화, 미디어파사드와 XR 작업을 묶는다. AI와 로봇이 세상을 만드는 데 참여하는 시대에 인간이 어떤 원칙으로 응답할지를 묻는다. 큐레이션 구조가 중요한 이유는 기술을 하나의 매체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관람객은 반응하는 로봇, 몰입형 XR, 투사 환경, 라이브 퍼포먼스를 한 프로그램에서 비교할 수 있다. 백남준의 Robot K-456은 기계와 인간에 대한 예술적 질문이 생성형 AI에서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역사적 기준점도 제공한다. 기술 설명에 관심이 없는 방문자에게도 유용하다. 모델 구조를 몰라도 작품이 말을 걸고, 몸을 둘러싸고, 헤드셋을 요구할 때 경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볼 수 있다. 10월 24일 다이얼로그는 토론 층을 더하고 10월 23일 퍼포먼스는 질문을 라이브 무대로 옮긴다. 실용 시스템은 혼합형이다. 일반 전시는 무료 자유관람이지만 퍼포먼스·다이얼로그·XR BLUR·TRACES는 네이버폼 예약을 사용한다. 한국 계정·전화번호가 없는 외국인이 모든 예약을 완료할 수 있는지, 영어 통역과 번역 라벨이 전 프로그램에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ACT 페스티벌의 가치는 AI 예술이 인기 있거나 중요하거나 좋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있지 않다. 서로 다른 기계예술 방식을 비교하고, 무엇이 설득력 있거나 불편하거나 시시한지 방문자가 스스로 판단할 장소를 준다. 광주에서는 기술이 추상적 논쟁이 아니라 문화적 만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