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해변·영화·축제로만 보면 도시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쉽게 놓친다. FLY ASIA는 다른 단면을 보여준다. 2026 아시아창업엑스포는 벡스코에서 콘퍼런스, 스타트업 전시, 투자자 미팅, 어워즈와 협업 프로그램을 이틀 동안 한데 묶는다.

이번 회차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부산의 경제적 지리가 프로그램 안에 드러나는 방식이다. 부산시 공식 발표는 해양 혁신과 AI를 강조하고, 엑스포는 여러 나라의 스타트업·투자 기관을 같은 공간에 모은다. 이것이 참가 기업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부산이 어떤 산업과 국제 연결을 적극적으로 만들려 하는지는 보여준다.

방문자에게 FLY ASIA는 피칭 목록보다 생태계 지도처럼 보는 편이 유용하다. 공식 일정은 10월 7일 개막식으로 시작해 8일까지 콘퍼런스, 전시, 밋업과 BOUNCE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공식 교통 안내는 벡스코 제1전시장을 기준으로 지하철·버스·공항 접근과 행사 기간 부산역–BEXCO 셔틀을 안내한다.

이 글은 어떤 참가 기업에 투자하라는 추천이 아니다. 편집적으로 중요한 점은 부산이 자신을 스타트업·해양기술·AI의 도시로 어떻게 제시하는지, 그리고 그 이야기가 잘 알려진 문화도시 이미지와 어떻게 함께 놓이는지를 보는 것이다.